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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출차부터 중고차 경매까지…SK렌터카 사업 확장

작성자 자동차뉴스작성일 2026-10-21조회 2
제주 비대면 출차·드라이브 패스 도입
테슬라·알파드 등 프리미엄 차종 확대
''오토옥션'' 직영 경매로 수익성 극대화


컨슈머타임스=이정화 기자 | SK렌터카가 차량 대여를 넘어 관광 제휴와 프리미엄 차량, 방문 정비, 중고차 경매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제주지점 비대면 출차와 관광지 할인 서비스 ''드라이브 패스''를 도입하고, 차량 도입부터 정비·매각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K렌터카는 이달 말부터 제주지점의 출차 절차를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한다. 차량 인수 후 지점을 빠져나가기 전 거치는 대면 확인·안내 절차를 줄여 출차 대기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SK렌터카의 현장 혁신 배경에는 체질 변화가 있다. 회사는 지난 2024년 초 상장폐지로 SK네트웍스의 100% 자회사가 된 이후 같은 해 8월 홍콩계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인수됐다. 사모펀드 체제 전환 이후 사업 전략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기존 ''자산 대여업''에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사업 방향을 넓히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4.1% 늘어난 920억원, 당기순이익은 28.2% 증가한 24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2023년 연간 기준 8.7%보다 높았다. 부채비율도 700%대에서 420% 수준으로 낮아졌다.

제주지점은 SK렌터카의 서비스 확대 전략이 집중되는 곳이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제주지점을 기반으로 관광 제휴와 현장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출시한 ''제주 드라이브 패스''는 아쿠아플라넷과 스누피가든 등 도내 50여 개 제휴처의 혜택을 묶은 서비스다. 제주지점 예약 고객은 이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호텔·리조트 총지배인 출신 손장호 제주사업부장을 영입해 현장 서비스도 강화했다.

차량 구성도 다양화하고 있다. SK렌터카는 지난 9월부터 테슬라의 주행 보조 기능 ''FSD(Full Self-Driving) Lite''를 적용한 차량 60여 대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해당 차량의 9월 판매 건수는 도입 전인 6월보다 41.2% 증가했다. 토요타 알파드 하이브리드와 RAV4 하이브리드, 현대차 아이오닉 9 등 프리미엄 차량도 추가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정비 서비스도 편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용 앱으로 신청하면 정비 인력이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문 정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차량을 정비소로 옮기는 부담과 대기시간을 줄여 법인 고객의 차량 관리 편의를 높인다는 취지다.

이용 패턴에 맞춘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주행거리가 적은 고객을 위한 ''주행거리 선택형(타고페이 플러스)'' 상품이 대표적이다. SK렌터카는 한국표준협회의 소비자웰빙환경만족지수(KS-WEI) 렌터카 부문에서 1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단기 렌터카 편도·배달 서비스도 도입해 차량을 빌리고 반납하는 장소의 선택 폭을 넓혔다. 

중고차 경매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SK렌터카 오토옥션은 경매와 성능 점검, 정비, 상품화 과정을 한곳에서 처리한다. 개장 1년간 낙찰 대수 기준 시장 비중은 10.5%를 기록했다. 렌터카 운영 후 회수한 차량을 직접 정비하고 경매에 출품해 외부 유통 의존도를 낮추고 차량 매각 과정을 관리한다.

SK렌터카는 오토옥션을 단순한 반납 차량 매각 창구에서 중고차 유통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확장의 성과를 가늠하려면 거래 규모뿐 아니라 낙찰률과 외부 출품 차량 비중, 경매 사업의 수익 기여도 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SK렌터카 관계자는 "편리한 대여 과정과 차별화된 차량에 관광 서비스 노하우를 더해 국내외 관광객 모두가 만족하는 플랫폼을 구축해나갈 것"이라며 "차량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https://www.cstimes.com)